5월 말에 순천에서 집단폭행이? 택시기사까지 위협

Issue Storage/사건, 사고 2018. 8. 9. 13:43 by DOGE

지난 5월 말에 전남 순천 조례동에서 20대 남성들이 행인을 무차별하게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도로 한복판에 승용차를 세우고 두 사람이 나와서 행인 한 명을 무차별 폭행했습니다. 가해자 중 한 명은 피해자 다리를 걸어 바닥에 넘어뜨린 뒤 발로 밟고 때리는 등 길을 지나가던 택시운전사가 폭행 장면을 보고 말리려고 하지만, 오히려 택시기사까지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발생 직후 곧바로 수사에 들어가 사흘 만에 가해자 29살 A 씨와 B 씨를 긴급 체포해 구속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이들은 음주 운전과 무면허 운전을 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가해자들은 집단폭행을 행사한 이유에 대해 "운전 도중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피해자와 시비가 붙어 폭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가해자 두 명은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청원



어제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제 동생이 조폭에게 묻지마 폭행, 집단폭행을 당했다. 가해자들의 강력처벌을 원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피해자의 상황에 대해 "연락을 받고 응급실에 도착하니 동생은 사람의 얼굴이 아니었다. 공포영화에 나오는 괴물의 모습이었다. 눈, 코, 입 어느 한군데 성한데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건 발생 4일째 되는 날 밤 범인들을 잡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차를 타고 도망가다가 250m전방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음주와 무면허로 걸린 내용을 나중에 검찰의 공소장을 보고 알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청원인은 또 "사과하고 죄를 달게 받게 하겠다고 했으면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원만히 해결하려고 했다. 하지만 아무런 반성도 없이 형량을 줄이려고 동생에게 뒤집어 씌우는 모습은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을 죽이려고 해놓고 반성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다음 주가 재판이지만 가해자 측은 전혀 연락이 없다. 그 사람들은 제동생만 폭행한 것이 아니라 동생 가족 모두를 폭행했다. 이 사고로 동생가족은 신체적, 정신적 피해 뿐만 아니라 생계에 타격까지 입었다. 위자료는 커녕 치료비도 한푼도 보상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가해자 중 한명은 순천시내 조직폭력단체에 가입되 있는 사람이다. 저희 신상을 다 알고 있어 나중에 보복을 한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하지만 가만히 있으면 제 동생같은 제2의 제3의 피해자가 또 생길 것 같다. 보복이 두렵지만 용기를 내어 이렇게 호소 드린다. 사건이 철저히 조사되어 가해자를 위한 재판이 아니 피해자를 위한 재판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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