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봉사활동
건양대에 따르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봉사활동에 나선 이 대학 2학년 A, B 씨(21) 여학생 2명이 복통으로 병원 치료를 받다 9일과 10일 각각 숨졌다고 한다.
이들은 지난 6일부터 12박 14일의 일정으로 캄보디아에 방문한 이들은 현지 주민에게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는 봉사활동 중이었다.
한방을 같이 사용하던 숨진 학생들은 봉사활동 첫날인 8일 오전에 복통을 호소해 병원에서 링거를 맞는 등 치료받은 뒤 상태가 호전돼 숙소로 돌아왔다. 그러나 다음날 오전에 복통으로 다시 병원에 옮겨졌다가 변을 당한 것이다.
이들은 이러한 사고로 원래 귀국일보다 귀국을 가능한 앞당길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건양대는 2016년부터 캄보디아 해외봉사활동을 해 왔다. 이는 전공과 연계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공모받아 주제를 선정한 뒤 희망 학생과 교수 등 19명으로 이번 봉사단을 구성한 것이다.
원인
봉사활동에는 의공학과와 의료신소재학과 남학생 8명과 여학생 8명 등 16명이 참가했으나 사망자 이외의 다른 학생들은 건강에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측은 사고 원인을 식중독에 의한 패혈증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으나 아직 정확한 사인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건양대 관계자는 출국 전 풍토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모두 맞았고, 6일 출국해 7일 현지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8일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현지인들과의 접촉도 크게 없었으며, 사인은 현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확한 사인 규명 및 사고수습을 위해 이날 유가족과 이원묵 총장, 건양대 의대 감염내과 강성희 교수 등을 현지에 급파했다.